국내 네티즌 10명 중 9명 가량은 향후 개인휴대단말기(PDA) 구입 및 사용 의향이 있으며 PDA 구매시 고려 요건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이 성능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공동으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전국 19∼59세의 인터넷 이용자 3415명(남자 1754명, 여자 16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DA 사용’에 관한 온라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6%는 향후 PDA 구입 및 사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연령별로는 30대가, 직업별로는 자영업 종사자의 사용 의향 비율이 타 계층보다 높았다.
PDA 구매시 고려 요건으로는 현재 사용자와 향후 사용의향자 모두 성능(메모리·CPU)·다양한 기능·가격 순을 꼽았다. 그러나 기타 요건에 대해서는 현 사용자가 제조회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반면, 향후 사용의향자는 인터넷 접근성과 휴대성을 중시해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26.2%가 PDA 구입 및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성별로는 남자가, 연령별로는 20대가, 직업별로는 학생과 사무·전문직 종사자 이용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현 PDA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평균 3.01점(5점 척도기준)으로 만족도가 다소 낮았다.
PDA 주요 사용용도(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개인정보관리·e메일·인터넷 정보검색·회사 업무용·전화통화 순으로 사용빈도가 높았다. 현 사용 PDA 기종으로는 컴팩이 전체 응답자의 3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HP·팜 컴퓨팅·제이텔·씨엔아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PDA의 대중화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의 64.6%가 PC만큼 대중화될 것이라고 응답, 상당수 네티즌은 포스트PC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PDA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