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타임워너가 AT&T의 케이블TV 사업체인 브로드밴드의 인수를 위해 공식 제안서를 발송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http://www.wsj.com)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버티미디어의 존 말론 회장은 7일 한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AOL이 브로드밴드의 지분 약 40% 내외를 취득할 예정이며 AT&T에는 주요 주주에 합당한 통제 권한을 주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리버티미디어는 AOL타임워너의 주요 주주며 말론 회장 자신은 AT&T의 전 이사회 멤버이자 대주주다. AOL과 AT&T는 지난 7월부터 협상을 계속해 오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AT&T 이사회는 당시 컴캐스트가 주식 스왑 방식을 통해 400억달러에 브로드밴드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후 AOL과 협상을 시작했다. AT&T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개최해 이에 대한 평가를 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