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LAN 표준인 802.11b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기술로 떠오르면서 이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통신서비스가 국내외 통신사업자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선과 무선 솔루션을 결합한 개념의 유무선 통합 통신서비스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사업자들은 가입자에게 도달하는 궁극적인 서비스를 선의 한계없이 간편하게 무선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른바 라스트마일 솔루션에 무선 LAN을 잇따라 도입중이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기술과 RF기술을 보유한 장비업체들이 너도나도 무선 LAN 통신서비스 시장이라는 대박의 꿈에 부풀어 있다. 노바테크놀로지(대표 김형욱 http://www.novatechnology.co.kr)는 ADSL모뎀에 무선 LAN 액세스포인트를 결합한 무선 ADSL장비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10여년간 통신선로 측정 및 데이터 통신단말기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형욱 노바테크놀로지 사장(41)은 대우전자 중앙연구소와 서울이동통신 최대주주였던 두일전자통신 시스템사업본부에서 십여년간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데이터모뎀 하드웨어에서부터 가입자선로집중운용보전시스템(SLMOS), 전용회선 집중운용보전시스템(DELMONS), 선로시험자동응답기(VRTS), ADSL가입자 집중운용보전시스템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 사장 자신은 네트워크 관련 전문가인 반면 노바의 연구원들은 네트워크보다는 RF기술을 전문으로 연구해온 인력이 대부분이다. 네트워크와 RF기술을 접목한 무선 ADSL 장비에 대한 아이디어는 네트워크 관련 전문가인 김 사장으로부터 나왔다.
노바테크놀로지는 무선 LAN 액세스포인트, 무선 LAN 카드 등 무선 기술에 주력하면서 ADSL모뎀은 외주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노바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무선 ADSL 장치는 개발 및 양산준비가 끝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이제 막 ADSL 서비스를 본격화한 일본에서 관심이 높아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해외진출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김형욱 노바테크놀로지 사장>
“최근 네트워크 시장의 세계적인 추세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간 융합(convergence)입니다.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 통합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봅니다.”
김 사장은 최근 국내 통신사업자가 공공장소를 타겟으로 한 무선 LAN 통신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무선 LAN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 결국은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의 ADLS가입자 시장으로 무선 LAN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
“무선 ADSL 장치 개발은 시작입니다. 향후 xDSL, 광 등과 무선 AP를 결합한 유무선 결합제품을 계속 개발, 세계 시장을 겨냥한 무선 공중망 서비스 솔루션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게 제 꿈입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