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시장의 맞수인 EMC와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넷애프)가 각각 고성능(톱엔드) 스토리지 신제품을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내놓으며 다시한번 시장 각축에 나섰다.
11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10일(이하 미국시각) 새로운 스토리지 시스템 ‘시메트릭스 8830·사진’을 선보였고 넷애프도 이보다 하루 뒤인 11일 ‘F880·사진’이라는 새 스토리지를 발표했다.
EMC의 시메트릭스 스토리지는 가격이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반면 성능이 우수하고, 넷애프의 스토리지는 100만달러선으로 EMC제품보다 가격이 싸지만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
EMC의 이번 ‘시메트릭스 8830’은 냉장고 크기 하나의 캐비닛에 69.5TB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333㎒ ‘파워PC’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이전 시메트릭스는 266㎒ 파워PC를 사용했었다. 또 ‘시메트릭스 8830’은 96개의 서버를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이에 반해 넷애프의 ‘F880’은 이 회사 제품 중 처음으로 멀티프로세서를 내장한 제품이다. 또 이전 ‘F840’ 제품이 6TB 용량인 데 반해 ‘F880’은 9TB의 데이터 저장능력을 지니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