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IT상품의 획기적인 수출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해외마켓채널 구축사업이 정부차원에서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유망 IT기업의 상품을 세계시장의 주요 마켓채널과 연계함으로써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는 해외마켓채널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같은 해외마켓채널 구축사업을 통해 오는 2005년까지 1만개의 해외마켓채널을 구축, 총 30억달러의 수출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마켓채널은 우리나라의 IT제품을 주요 IT시장에 판매하는 현지 대리점 및 중개인, 우수기업을 일컫는 말로 현재 우리기업들은 현지시장 브랜드인지도 취약 및 언어장벽 등으로 현지 전문 마켓채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다.
정부의 이같은 해외마켓채널 구축사업은 자금력이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IT벤처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주요 IT기업들의 경우 수천개에 달하는 해외마켓채널을 통해 시장개척에서 성공을 이뤄냈으며 MS와 시스코의 경우 6000개 안팎의 마켓채널을, 오라클과 노벨의 경우는 각각 1만7000개, 1만3000개의 마켓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IBM(1700개)이나 HP(2500개), 사이베이스(4420개), 인포믹스(2025개) 등도 수천개의 마켓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IT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애로요인 조사결과 해외마케팅 능력부족(21%), 해외시장 정보부족(21%), 정책 지원부족(11%) 등 해외마켓채널 구축이 절대적으로 요구됐다”며 이번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1단계로 국내제품 및 해외채널 발굴을 담당할 채널사업자를 선정한 후 2단계로 채널사업자를 활용, 현지 진출가능한 유망제품을 발굴, 분석하고 동시에 현지시장 분석을 통해 해외마켓채널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통해 선정된 유망 IT제품을 해외마켓채널에 연계, 오는 2005년까지 30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증대 효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