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페인법인(SESA)이 유럽형 이동전화(GSM)단말기 하드웨어 분야에서 TL(Telecommunication Leadership)9000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분야의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떠오르는 TL9000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유럽 GSM단말기 수출 전초기지인 SESA의 현지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애니콜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기대된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TL9000은 99년 AT&T·노키아·에릭슨 등 세계 165개의 통신사업자와 휴대폰 제조회사들이 모인 QuEST(Quality Excellence for Suppliers of Telecommunication)포럼에서 제정한 정보통신분야 전문 품질 규격이다. 통신산업 분야 특성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3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ISO9001 규격을 기본으로 81개 추가요건과 11개의 성과지표를 평가한다. SESA는 99년 설립돼 연간 150만대 단말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