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CC "신문·방송 공동 소유규제 재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3일(현지시각) 케이블TV 운영회사의 지분제한 규정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FCC는 그러나 경영권이 집중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동시에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CC 발표는 AOL타임워너나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코프 등 복합미디어그룹에 유리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FC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나온 법원 판결을 감안해 전국 규모 케이블TV 운영회사의 지분보유 상한선을 30%로 제한해온 규정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규정이 들어있는 법안에는 케이블TV 운영사가 채널지분도 40%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AOL타임워너엔터테인먼트와 AT&T는 FCC의 이 같은 규정들이 미 헌법에 보장된 자유표현권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