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세계 서버시장이 121억달러 규모로 작년 동기보다 16.2% 줄어든 가운데 IBM과 델컴퓨터 등 2개사가 발군의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C넷(http://www.cnet.com)이 IDC의 조사를 인용한 발표에 따르면, 기준 2분기 세계 서버시장에서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컴팩컴퓨터, HP, 델컴퓨터 등 빅5 컴퓨터업체 중 IBM과 델 2개사만이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3개사는 일년전보다 24∼19% 정도 하락했다.
이 기간중 IBM은 매출이 작년 동기의 30억달러보다 2억달러 더 많은 32억달러를 기록하며 빅5 중 최고를 차지했다. 또 IBM은 선의 주무대인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도 선의 점유율 하락과 달리 4.1% 포인트 상승한 21.2%를 차지하는 선전을 보였다.
IBM의 32억달러 매출은 최근 합병을 선언한 HP와 컴팩의 합산 매출 35억달러(HP 16억달러, 컴팩 19억달러)보다 3억달러 적은 것인데 일년전에는 IBM과 합병사의 매출 격차가 15억달러에 달했다. IBM에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20억달러, 컴팩 19억달러, HP 16억달러, 델 8억44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표참조
그리고 전체 서버시장 중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하는 리눅스 서버 분야 에서는 컴팩이 1억1900만달러의 매출로 정상에 올랐으며 이어 델컴퓨터 7900만달러, IBM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윈도 서버시장 역시 컴팩이 8억6300만달러로 수위를 기록했으며 델 6억1800만달러, IBM 3억7200만달러, HP 2억9400만달러 순이었다.
서버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 할 것 없이 전 세계에서 판매가 위축됐는데 특히 미국은 일년전보다 판매량이 25%나 하락해 최악의 상황을 보였고 일본이 20%, 그리고 서유럽도 8% 정도 줄었다.
한편 이 기간 중 각종 서버가 대부분 판매하락을 보인데 반해, 랙 최적화 서버만이 출하량 기준 46%, 그리고 매출 기준 13% 늘어나는 호조를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