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러 대참사가 남긴 후유증-인프라 복구비 158억달러

 세계무역센터의 컴퓨터, 통신장비 등 정보기술(IT) 시스템 및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158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됐다.

 110층의 쌍둥이 빌딩인 세계무역센터는 전세계 금융의 중심으로 금융계가 그동안 첨단 정보통신 기술 및 장비를 적극적으로 구입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복구비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 기반을 둔 컴퓨터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세계무역센터의 붕괴로 인해 당장 IT분야에서 17억달러의 복구비용을 예상했다.

전세계에 걸쳐 세계무역센터와 연결된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2만5000명으로, 이들은 세계무역센터의 붕괴로 인해 못쓰게 된 시스템 및 장비의 즉각적인 복구를 요구할 것인데 여기에만 어림잡아 이같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또 세계무역센터와 주변 건물에 입주해있는 금융회사들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81억달러가 추가로 들 것으로 전망했다. 81억달러에는 이 금융회사들이 손상된 서버, 워크스테이션, 터미널, 프린터 등의 장비를 교체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입하는 비용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 인프라 복구에도 60억달러의 장기적인 복구 비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테러로 인해 뉴욕 맨해튼 지하에 매설된 정보통신 시설들이 심각하게 파괴돼 세계무역센터 주변의 사무실의 경우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