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시장 잠재력 크다

 연료전지개발 진척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투자가들은 이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런던에서 개최된 연료전지콘퍼런스에서 메릴린치, UBS워버그 등 주요 투자사의 관계자들은 연료전지산업이 다양한 분야로 파급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펀드 매니저인 로빈 배첼러는 “연료전지시장에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연료전지 자동차가 연소방식의 엔진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실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연료전지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UBS워버그의 에너지기술연구소의 코디네이터인 존 딘은 “연료전지 분야에는 다양한 시장과 응용 제품이 있다”며 “연료전지 기술이 실현되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이 실현될지에는 의문이 없으며 단지 언제 실현될 것인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많은 관계자들은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고정 전력발생장치가 연료전지의 첫 상용화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