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표준협력·IPv6개발등 "한·중·일 공동체 구성"

 4세대 이동통신, IPv6 개발과 활용 등 차세대통신기술에서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동아시아 차세대네트워크공동체가 형성된다.

 한·중·일은 지난 16일 일본 오카야마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3국 IT국장급 회의를 갖고 한·중·일이 중심이 돼 차세대 이동통신표준 협력, 정보격차 해소,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IPv6 개발과 활용 등에 관해 아시아 국가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16일 회의에서 정보통신부 한춘구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이동통신산업협력의 활성화와 차세대표준의 공동연구를 통한 아시아지역 이동통신산업화의 진전, 아시아 이동통신표준 공동체 형성과 아시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노력을 제안했고 일본과 중국측은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의 합의를 바탕으로 이뤄진 후속회의로 16일 한·중·일 3국 IT국장급회의에 이어 17일에는 한·중·일+아세안 10개국 IT민관협력회의가 열려 아시아 정보통신산업 협력과 ‘e아세안’ 구축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과 아세안국가들은 동아시아 지역의 정보공유, 정보통신발전 전략 공동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아시아 PKI 포럼, e학습, 공동표준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춘구 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의 이동통신표준 주도에 대한 제안과 함께 한국의 e코리아 비전을 비롯,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사례, 이동통신 제조 및 서비스 산업의 육성, 활성화된 정보통신 분야의 벤처산업과 인터넷, 이동통신 활성화에 관해서 설명하고 민간기업간 산업협력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한·중·일 3국이 아세안 국가들의 정보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3국이 공동 출연하는 디지털 브리지 펀드를 설치하는 방안과 아시아지역의 초고속 인터넷 확산을 위해 한·중·일간 초고속인터넷 실험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