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DDI가 기술상의 문제로 제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연기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3G에 사용하게 될 네트워크와 휴대폰 단말기 양쪽에서 기술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당초 10월 개시예정이었던 3G 서비스를 6개월 정도 미루기로 했다.
KDDI는 그러나 내년 봄 전국에서 일제히 3G 서비스에 착수,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NTT도코모 추격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당초 ‘cdma2000 1x’로 불리는 기술규격의 3G 서비스를 우선 도쿄 등 3대 도시권에서 10월 개시할 계획이었다. 일본에서는 3G 서비스와 관련, NTT도코모와 J폰이 WCDMA를, KDDI는 cdma2000을 기술규격으로 채택해 맞서고 있다. KDDI 방식은 기존 시스템의 변경만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