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보안 시장 `장밋빛`

 세계 정보보안 시장이 향후 4년간 탄탄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ttp://technology.scmp.com)는 인터내셔널데이터코프(IDC)가 날로 기승을 부리는 인터넷 범죄와 해커 공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기업과 정부의 정보 보안 지출이 오는 2005년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DC는 세계 정보보안 시장이 온라인 사기 등 급증하는 인터넷 범죄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마다 팽창해 오는 2005년 말에는 210억달러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의 67억달러와 비교하면 3.1배 정도 많은 것이다.

 이번 전망과 관련해 IDC의 수석 애널리스트 앨런 캐리는 기업체들이 점차 보안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29.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보보안 분야의 이 같은 급성장에는 웹이 가능한 무선기기의 증가와 인터넷상의 커뮤니티 증가 등 인터넷 사용 확산과 온라인 사기 근절 등 정부의 온라인 규제 강화 노력이 한몫할 것으로 분석했다. 캐리는 특히 정보보안 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금융서비스부문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8억4800만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는 22억달러로 팽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