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이 3분기에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조지 스캘리스 회장은 하버드대학의 존 F 캐네디스쿨에서 개최된 반도체 콘퍼런스 연설에 나서 미 테러사건이 3분기와 4분기 전세계 반도체 판매에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캘리스는 “9월말 마감되는 현재 분기가 하강사이클의 마지막 분기가 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며 “테러 공격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분기 판매증가율이 당초 예상치인 5∼7%보다는 낮지만 1∼5%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가 반도체 사이클의 점진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첫 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15∼2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반도체 기술이 테러의 위협과 싸우는 정부와 전세계 정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보다 적은 전력을 소비하는 강력한 칩, 무선통신 네트워크 등의 기술은 원격에 위치한 군인이 데이터를 보다 신속하게 군 지휘센터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