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경기불황으로 상반기에만 기업들의 광고지출이 7.8% 줄어든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이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 이후 더욱 냉각되고 있다.
24일 미디어 조사기업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http://www.mediametrix.com)에 따르면 테러사건이 발생한 주의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지출은 그 전주에 비해 25%나 줄었으며 테러 발생 다음주에는 또 다시 그 전주에 비해 16% 감소했다.
이와 관련, 대표적인 온라인 광고회사인 더블클릭은 지난주 올해 3분기 손실이 테러사건의 영향 등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같은 온라인 광고의 위축은 수입의 상당부분을 광고에 의존하는 야후 등 포털사이트들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온라인광고단체인 IAB(Interactive Advertizing Bureau http://www.iab.net)는 경기둔화로 올해 상반기중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7.8% 낮은 37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광고단가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부 웹사이트는 고시 광고단가의 60∼80%나 할인해 광고를 팔고 있는 실정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