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새 PC운용체계인 윈도XP의 출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독점시비가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버몬트 등 6개주 법무장관이 윈도XP의 독점 우려에 대한 서한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보내지 일주일이 채 안돼 이번에는 미국의 주요 소비자단체 4곳이 또다시 윈도XP의 독점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에 윈도XP의 독점문제를 들고 나온 단체는 미국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 소비자연합(Consumer Union), 미디어접속프로젝트(Media Access Project), 미 공공이익연구그룹(U.S.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 등 4곳이다.
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로 또 다시 반경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난하고 “새 운용체계는 소비자들의 이익에 반할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불법적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짐 데슬러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윈도XP는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침체된 컴퓨터 경기를 부축할 중요한 제품”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버몬트 등 미국 6개주 법무장관들은 지난주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윈도XP의 여러 기능이 독점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