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격월로 발행하는 ITU뉴스 정보지 최근호에서 초고속인터넷의 미래를 특집기사로 다루면서 한국의 ADSL성공(The Republic of Korea’s Success with ADSL)에 대해 상세히 보도, 한국 초고속인터넷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ITU는 정보통신표준화를 주도하는 등 세계정보통신기술 및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국제단체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ITU의 기관지는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 정책담당자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탐독하는 자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특집기사는 우리의 초고속인터넷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정보통신분야의 최대 국제기구인 ITU에서 ITU뉴스를 통해 한국을 세계 1위의 초고속인터넷국가로 평가했다는 점은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성공스토리는 지난 5월에도 OECD 보고서를 통해 벤치마킹대상으로 세계정보통신계에 각인됐으며 지난 6월에는 OECD 정보통신위원회에서 우리나라에 주제발표를 요청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ITU뉴스 최근호는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의 ADSL 등 초고속인터넷 보급현황을 설명한 뒤 한국의 ADSL보급 성공요인을 자세히 분석·보도했다.
특히 한국의 성공이유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수요확산정책, 과감한 복수공급자경쟁 도입정책과 한국의 독특한 주거형태를 꼽았다.
정보통신부 노희도 국제협력관은 “최근들어 세계 각국이 ADSL 등 초고속인터넷 도입을 서두르면서 한국의 성공을 벤치마킹대상으로 선정하고 학습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세계의 평가를 바탕으로 ADSL 등 해외시장진출을 구체적인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