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가 현행 제2세대(2G)와 10월 상용화하는 3G 이동통신 ‘포마(FOMA)’ 겸용 휴대폰 단말기를 내년 봄 내놓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FOMA는 전송속도가 384Kbps로 현행 서비스보다 약 40배 빨라 영상전화, 고속인터넷접속이 가능하지만 내년 3월까지는 도쿄 등 일부 서비스 지역 이외에서는 음성통화조차 할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도코모의 겸용기 투입 방침은 FOMA의 이점을 최대로 홍보해 보급을 촉진시키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듀얼모드 단말’로 불리는 도코모의 겸용기는 FOMA 이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FOMA를, 그 이외 지역에서는 현행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FOMA는 10월 도쿄와 그 주변 일부 지역에서 시작, 내년 3월 말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완전한 전국 서비스는 2004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