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e베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미국 웹호스팅 업체 엑서더스커뮤니케이션(http://www.exodus.net)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엑서더스의 윌리엄 크라우스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에서 미 델라웨어주 웰밍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냈다면서 아울러 GE 캐피털로부터 채권을 지분 전환하는 방식으로 최고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말했다. 크라우스는 “앞으로 엄격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업무는 정상적으로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엑서더스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인해 야후와 e베이 등 4000여 고객사들이 동요하고 있는지 여부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 야후 관계자는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모두 44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엑서더스는 최근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인원을 정리하고 인수합병 회사를 찾아나서는 등 그동안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나 엑서더스 주식은 최근 회사 파산보호신청설이 나돌면서 폭락을 거듭해 1년여 전 최고 가격 기준으로 99%나 하락한 상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