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도 디지털시대에 합류했다. 아들 앤드루 왕자가 왕실 관계자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라며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휴대폰을 선물했다고 영국 선지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왕실 대변인은 “왕실을 오가는 선물에 대해 일일이 알지 못한다”고 밝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휴대폰이 거추장스럽다며 수행원들이 휴대폰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지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대중 앞에서 휴대폰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왕궁에서는 종종 가족과 통화를 하고 있다. 여왕은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경마 경기때 지인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휴대폰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의 한 관계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유선전화를 사용하기 어려운 먼 거리에 있을 때 휴대폰을 쓴다”며 “여왕은 처음에는 휴대폰을 신기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루 왕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휴대폰에 미리 자녀 4명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둬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지는 유명인사들이 대개 그렇듯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휴대폰에도 잘못 걸려오는 전화나 장난전화 등을 차단하기 위해 특수한 전화번호가 부여돼 있다고 전했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