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 전화업체인 AT&T(http://www.att.com)가 지역 전화업체 벨사우스(http://www.bellsouth.com)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같은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AT&T는 지난 84년 장거리 통신 사업을 하는 AT&T와 지역전화업체 벨사우스로 분할된 후 다시 통합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게 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AT&T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암스트롱은 9월 중순 양사간 협병을 공식 제안했으며 다음달까지 합병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AT&T와 벨사우스의 합병은 양사 모두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지만 합병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뛰어넘어야 할 규제의 벽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AT&T는 컴캐스트(http://www.comcast.com)와 벌이고 있는 브로드밴드 사업부 매각 협상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는 이미 지난 7월 400억달러의 주식 스왑을 통한 인수를 제의한 바 있었으나 경영진 구성 문제로 불발에 그친 적이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