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네트워크업체 한국지사들이 국내 네트워크 및 콘테츠 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와 한국알카텔, 어바이어코리아 등 해외 네트워크 업체 한국지사들은 현지화 및 이미지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기술력은 있으나 마케팅능력의 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나서는 것은 물론 대형 통신사업자와의 공동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대표 이문영·김영훈)는 국내 네트워크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사내에 해외진출 지원업무 전담센터를 마련, 네트워크장비 및 솔루션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본사 및 아시아 각국의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는 사업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의뢰하는 업체들이 예상보다 많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세)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중국 상하이에 설립되는 NG랩(차세대 랩)을 통해 국내 통신사업자를 비롯, 네트워크 및 콘텐츠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알카텔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하는 NG랩은 각종 테스트장비는 물론 중국의 통신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출 예정이어서 중국 통신장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대형 통신사업자와 중소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알카텔측은 밝혔다.
루슨트로부터 독립한 지 1년이 된 어바이어코리아는 현지화작업 및 공격경영의 일환으로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기술력 있는 업체와 동반 진출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이수현 사장은 “본사차원에서 한국시장 및 한국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앞으로 신규 사업의 하나로 국내 네트워크 및 콘텐츠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네트워크업체 한국지사들이 현지화 및 신규사업 모델 창출전략의 하나로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