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업무용과 간이용 무전기 시장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 명실공히 무전기 시장에서 최고 강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할 것입니다.”
모토로라는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최근 115.5×56×35㎜ 크기와 350g 무게를 가진 초소형·초경량 간이무전기(모델명 GP2100)를 내놓고 무전기 시장에서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유병문 모토로라코리아 무선통신사업부(CGISS) 전무는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이 특별히 한국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는 점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222㎒ 대역 간이무전기 수요가 높은 나라입니다. 전체 무전기시장의 70%가 간이무전기 시장이고 그 중 222㎒ 대역 수요가 40%를 차지합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46㎒ VHF대역과 444 UHF대역 외에 222㎒ 대역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그동안 소홀했던 222㎒ 간이무전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무전기시장은 시스템 및 기타 하드웨어 장비를 제외한 순수 단말기 시장만으로 400억∼500억원 규모. 유 전무는 이번에 출시하는 간이무전기 하나로 올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내비쳤다.
“모토로라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40만원 중반대 고가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30만원대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급 사용자뿐 아니라 병원·서비스업·제조업·건설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중소규모 사용자를 확보해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P2100은 기능보다는 깨끗한 통신과 제품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손을 대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VOX 기능을 기본으로 첨가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미 군사규격인 MILSTD 810 C, D, E와 모의수명 단축시험을 거쳐 견고하다.
모토로라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무전기 마케팅 전략을 대폭 강화한다. “일명 투웨이클럽을 운영, 무전기를 구입한 고객에게 매 3개월마다 무전기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신제품 발송시마다 브로셔를 발송하는 등 대고객 창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지정 대리점뿐 아니라 비지정점에도 모토로라 브랜드 POP 등으로 강한 브랜드를 구축, 대리점을 통한 모토로라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유 전무의 각오가 남다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