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후지쯔 등 일본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21개사가 1000대 이상 연결된 PC로 슈퍼컴퓨터 수준의 고속연산을 가능케하는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에 나섰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21개사가 개발자금과 기술을 합쳐 개발하게 될 소프트웨어는 유전자정보(게놈) 등에 사용하는 고속 해석 시스템용으로 이 분야에서는 IBM 등 미국세가 앞서 있다.
일본의 주요 IT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연합체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들은 이를 통해 개발비 부담을 줄이고 조기 상품화를 이룰 방침이다.
21개사는 이달 중 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서 지난 4월 PC 1024대를 연결한 병렬 컴퓨터의 가동에 성공한 기술연구조합신정보처리개발기구의 기술과 NEC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기술을 결집, 시스템 안정가동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는 기본 설계를 무상 공개하는 OS ‘리눅스’를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또 무상 OS의 특징을 살려 개발 후에는 인터넷에 기술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