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을 둘러싼 기업이나 개인의 분쟁이 9월말 현재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3028건 접수됐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WIPO가 99년 12월 분쟁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8개월 동안 1000건 정도가 접수됐고 그 뒤 13개월 동안 2000건이 들어와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접수된 분쟁 가운데 90%는 이미 결정이 내려졌는데 그 중 64.4%는 부정사용을 주장한 쪽이 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과 개인이 1442건을 신청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영국(276건), 프랑스(164건), 스페인(152건)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64건으로 한 건도 신청하지 않은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G8 국가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