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를 통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세계적 기술 리더십을 갖는 엔지니어링 파워 하우스를 지향한다.’
지난 4월 설립된 블루투스 전문업체 이니티움(대표 김영진 http://www.initium.co.kr)의 목표다.
블루투스 원천기술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 회사는 블루투스 기술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 필수적인 액세스포인트간 로밍/핸드오프 상용화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지난달 개최한 ‘텔레콤&위성/IMT2000 엑스포’에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저가·저전력이라는 블루투스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도달거리의 제약이 블루투스 기술의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된 블루투스 로밍/핸드오프 기술은 도달거리 제약이라는 약점을 원천적으로 극복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이니티움측의 설명.
이니티움이 개발한 블루윈 로밍 에이전트는 그동안 단순한 블루투스 응용제품만을 선보여온 국내외 블루투스 업계의 현실을 뛰어넘어 기존 유선 백본망과 무선 단말기기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기반 모바일 서비스, 휴대형 무선 단말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 및 음성통화 등 블루투스 업계가 제시해온 모바일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원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윈 로밍 에이전트는 미들웨어급 솔루션으로 기본적으로 유선백본상에 위치하는 서버에 탑재되지만 소호 및 소규모 매장 등에서는 10/100Base-T 스위칭 허브를 일체화한 블루윈-RA8(8포트 지원), 블루윈-RA24(24포트 지원) 등 두 가지 제품을 이용해 서버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최대 24개의 액세스포인트간 로밍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한 이니티움은 올해말까지 제품안정화 작업과 함께 수백개의 액세스포인트간 로밍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로밍 에이전트의 개발을 완료, 블루투스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니티움은 또 세계적인 블루투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블루투스 로밍/핸드오프기술 표준안 마련작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간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미니인터뷰-김영진 사장
“벤처는 시장에 비해 선행적인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곳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현 시장논리에 휩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가올 시장과 기술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확신을 가지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합니다.”
김영진 사장(37)은 “블루투스 기술의 고유한 장점이 발현되는 블루투스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블루투스 상용화시기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블루투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하반기가 되면 이니티움은 그 핵심기술의 중심에 서서 세계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며 자신에 찬 어조로 이니티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