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AT&T로부터 분리된 AT&T와이어리스(http://www.attws.com)가 자회사 텔레코프(http://www.telecorppcs.com)의 잔여지분 74%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은 미국 3위 이통 업체인 AT&T와이어리스가 뉴올리언스와 앨라배마 등 미국 16개 주에서 이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텔레코프를 인수함으로써 앞으로 1위 업체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이통 업체들이 잇달아 설립하는 자회사의 개념은 가맹점(franchise)과 비슷하다. 버라이존과 AT&T와이어리스 등 전국 사업자들은 국토면적이 우리나라의 40∼50배에 달하는 미국(950만㎢) 전역을 커버하기 위해 각 지역에 탄탄한 사업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 사업자들과 연합체를 구성하는 전략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지역 사업자들은 각각 독립적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해당 지역에서 이통 사업을 펼치며 모회사와는 전국적인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로밍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텔레코프의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AT&T와이어리스도 앞으로 자회사 경영은 현 경영진에 일임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