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사이트가 정상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웹트래픽 조사업체인 닐센/넷레이팅스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익스피디어·오비츠 등 주요 인터넷 여행사이트들이 지난 달 초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를 딛고 접속자 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이트 가운데 9월 말 한주동안 18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한 익스피디어의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테러 직전 주에 100만명의 접속자를 기록했던 최대 항공사이트인 오비츠는 테러사태 직후 43만8000명으로 줄었다가 9월 마지막 주에는 97만8000명으로 회복됐다.
또 테러 전주 138만명이 방문했다가 공격후 96만9000명으로 떨어진 트래벨로시티는 9월 마지막 주 137만명으로 정상화됐다.
다른 항공사 사이트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델타에어의 방문자 수는 테러 직후에 비해 32% 늘었고 유나이티드에어가 30%, 아메리칸에어가 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러 후 여행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요금할인과 다양한 판촉으로 네티즌들을 유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미국의 테러 보복전쟁 이전 것으로 여행업계에서는 전쟁과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