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IBM, 새 금융정책 시행 눈길

 미국 메이저 컴퓨터업체인 컴팩컴퓨터와 IBM이 침체된 경기로 인해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겨냥해 새로운 금융전략을 잇달아 내놨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컴팩컴퓨터는 자사의 리스 컴퓨터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한 기업고객에 대해 이의 대금결제를 리스개시 첫 4개월간 동안 연기해주는 새로운 금융전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며칠 앞서 이달 3일 IBM도 자사 제품을 구입한 기업고객의 대금결제 기간을 처음 3개월간 연기해주는 금융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의 새 금융전략은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IT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이들은 이 방법이 기업고객의 자금부담을 줄여 줌과 동시에 자신들의 매출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컴팩의 북미담당서비스 부사장 짐 밀턴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컴팩 파이낸셜 서비스라는 조직을 결성해 새 금융전략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이는 주머니사정이 안좋은 기업들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