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MSNBC닷컴 스페인어 뉴스 제공

 [iBiztoday.com=본지특약] 인터넷 뉴스 사이트 MSNBC닷컴(msnbc.com)이 9일 급증하는 라틴계 미국인을 겨냥해 히스패닉방송(hispanicbroadcasting.com) 계열의 넷미오닷컴(netmio.com)과 콘텐츠 업무제휴를 맺고 스페인어 뉴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MSNBC닷컴은 멕시코 등 남미지역 국가를 상대로 이미 스페인어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미국지역에서 스페인어 뉴스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NBC방송(nbc.com)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가 합작한 뉴스전문 케이블방송인 MSNBC의 자회사다.

 MSNBC는 이번 제휴에 따라 미국의 유수 스페인어 라디오방송국인 해스패닉방송의 콘텐츠를 공급받아 스페인어 뉴스는 물론 스페인어로 번역한 영어기사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넷미오는 라틴계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의 11개 도시를 상대로 뉴스를 취재하는 매체로 시어스로벅백화점(sears.com), 워너브러더스(warnerbros.com), 닛산자동차(nissandriven.com), AT&T(att.com) 등 메이저급 광고주 20개 업체와 지역 광고주 200개 업체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MSNBC닷컴이 이처럼 스페인어로 뉴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은 최근 미국 사회에서 급격히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라틴계 미국인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포석의 하나다.

 MSNBC닷컴의 얼리 할러 실장은 이에 대해 “미국 전역을 상대로 한 지역 네트워크 확대작업에 착수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뉴스 편성에서 소외됐다고 판단되는 계층을 배려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라틴계 인구는 3500여만명으로 연간 구매력만 5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