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아시아가 온라인 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대폭적인 감원에 나섰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ttp://www.scmp.com)가 보도했다.
감원 폭은 전체 종업원의 60%인 200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사무실은 이미 운용을 중단했고 홍콩과 중국에서 각각 28명과 29명을 내보낸 상태다. 이에 따라 라이코스아시아에는 극소수의 영업과 관리 인력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코스는 상하이와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두고 싱가포르와 중국시장 공략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이 회사 대변인 앤디 페는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 남부 와 동남아시아 서비스는 싱가포르에서, 대만·홍콩·중국은 상하이에서 총괄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각국을 겨냥한 콘텐츠의 현지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마이라이스닷컴(myrice.com)에 1300만달러를 투자, 중국에 진출한 바 있어 중국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 대변인은 “일부에서 보도된 싱가포르텔레콤(싱텔)의 라이코스아시아 철수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라이코스아시아는 자본금 5000만달러로 지난해 싱텔과 테라네트웍스가 절반씩 투자해 설립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