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TF 이용경 사장(왼쪽 세번째)과 LG텔레콤 남용 사장(오른쪽 세번째)은 1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보통신부 및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휴대통신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시외곽 지역 등의 KTF 기지국에 대한 공동이용에 합의했다.
PCS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이 기지국 설비가 부족한 시외곽 지역 400여곳의 통신설비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 가입자들은 지방에서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KTF는 로밍이용료 등으로 인해 연간 6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게 됐다.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와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은 15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양사 사장 및 임원진, 정보통신부 및 내외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휴대통신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시외곽 지역 등의 KTF 기지국에 대한 공동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지 6월 4일자 6면 참조
양사는 KTF가 2세대망의 음성·음성사서함·단문메시지서비스(SMS)에 대해 기지국 수용률 30% 이하인 시외곽 지역 약 400개의 기지국을 오는 12월 20일부터 1차로 향후 2년간 LG텔레콤에 공동 사용토록 했으며 이를 위해 양사 임원 및 실무진으로 이뤄진 ‘로밍추진위원회(가칭)’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로밍추진위원회는 KTF 기획조정실장과 LG텔레콤 전략개발실장을 위원장으로 총괄분과·네트워크분과·연구개발분과·마케팅분과 등 총 4개분과 30여명으로 구성되며 세부 로밍대상 기지국 결정 등 상호로밍과 관련된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TF는 LG텔레콤에 기지국을 제공하는 대가로 KTF의 로밍제공 기지국으로부터 발신되는 LG텔레콤 가입자의 통화량에 대해 분당 100원의 로밍이용료를 지불받기로 했으며 로밍과 관련, KTF 기존통신망의 증설 및 설비개조가 필요할 경우 그 비용은 LG텔레콤측이 부담하게 된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KTF측은 로밍이용료 및 전파사용료 절감 등으로 연간 60억원을, LG텔레콤측은 약 280억원의 시설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3사체제 이통업계의 후발사업자간 제휴를 통해 유효하고 공정한경쟁체계를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