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은 디스크 1장에 고선명(HD)TV 수준의 동영상 4시간 분량을 기록할 수 있는 50Gb 기록용량의 차세대 광디스크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기록용량 50Gb는 광디스크에서는 세계 최고다.
마쓰시타가 이번에 개발한 광디스크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CD와 같은 직경 12㎝의 크기이며 디스크 양면에 2개의 기록층을 붙여 기록용량을 늘렸다.
그러나 이 광디스크는 소니나 히타치제작소 등도 개발하고 있는 동종 디스크와 정보 기록층의 사양이 달라 호환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금후 사양 통일이 과제가 될 것으로 지적된다.
차세대 광디스크는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본격 등장하는 오는 2003년쯤 실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제품개발의 관건인 청색레이저의 보급 저조로 광디스크 규격 책정 움직임도 늦어지는 양상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