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5 고객을 잡아라.’
이동전화사업자들이 통화량이 많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25∼35세 고객의 환심을 사기 위해 2535세대의 생활과 통화 패턴에 맞는 브랜드, 요금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17일 이동전화사업자들에 따르면 KTF가 18일 ‘메인(Main)’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데 이어 SK텔레콤도 정보통신부의 인가가 나는 대로 2535세대를 위한 브랜드 ‘유토(UTO)’를 내놓을 계획이다.
사업자들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은 이들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으로 소비의 주요 세력인데다 통화량도 타 연령층에 비해 높기 때문. 또 이들이 무선데이터 통신의 주요 사용층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25∼30세의 고객은 이미 수년전부터 이동전화사업자들의 20대 초반 대상 상품인 TTL, Na, 카이 등 활용한 경험이 있어 메인, 유토 등에 대한 반응이 뜨거울 전망이다.
◇KTF의 메인=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18일, 2535세대 타깃 브랜드 ‘메인’을 출시한다. 신규브랜드 메인은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실제로 전체 이동통신 사용 연령층 중 가장 많은 통화량을 보이는 25세에서 35세까지의 청장년층을 겨냥한 상품.
KTF는 △평일·토요일 밤 9시∼아침 8시, 공휴일에 매일 5분씩 무료통화 혜택을 제공하는 ‘매일 5분’ △사전에 지정한 두 개 번호에 대해 통화료를 60%까지 할인해주는 번호할인 ‘친구’요금 △통화량에 따라 최대 40%까지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콜디스카운트’ 등 세 가지 요금상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유토=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도 25세부터 35세까지의 고객층을 위한 신개념의 이동전화 상품인 ‘유토(http://www.myUTO.com)’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토 요금제는 △통화시간이 길 경우 2∼5분 통화분에 대해 30% 할인 및 5분 이상 통화분에 대해 50%가 할인되는 ‘UTO타임’ △유무선 구분 없이 지정번호 2회선에 통화시 50%가 할인되는 ‘UTO넘버’ △야간·주말에 60% 할인된10초당 9원의 요금이 적용되는 ‘UTO레저’ 등 세 가지 요금제와 요금제별로 무선인터넷요금 할인혜택을 추가한 ‘플러스’ 요금제 등 총 여섯 가지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또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유토 고객은 전국 61개 극장 1500원 할인, 아웃백스테이크·칠리스 등의 전국 유명 레스토랑 최고 25%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