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을 낸 뒤 신규가입을 중단했던 실리콘밸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ISP)업체 익사이트@홈(http://www.excitehome.net)이 초고속 서비스를 일부 재개한다.
익사이트@홈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는 “익사이트@홈이 컴캐스트 고객들에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신규 가입자를 다시 접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한 케이블모델 설치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컴캐스트의 제니 모이어 대변인은 “컴캐스트가 그동안 신규 가입자 접수를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서비스 설치작업이 지연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이어 대변인은 양사간 구체적 합의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익사이트@홈은 지난주 케이블 협력업체들에 신규가입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었다.
모이어 대변인은 이번 컴캐스트와의 합의내용과 다른 케이블업체들과도 이와 유사한 합의를 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370만명에 달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였던 익사이트@홈은 지난달 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으며 대주주인 AT&T가 이 회사 순자산을 3억7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제이슨임 기자 jaso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