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을 재생할 수 있는 ‘게임큐브’가 12월 중순에 등장한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은 닌텐도의 신형 비디오게임기 ‘게임큐브’에 DVD 플레이어 기능을 결합한 복합기 ‘Q·사진’를 12월 14일 일본에서 출시한다고 지난주말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일반 소매점에는 오픈 가격으로 출시하지만 자사 웹사이트에서는 3만9800엔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는 북미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쓰시타는 Q를 월 1만5000대 생산할 계획이며 출시 첫해에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마쓰시타는 지난 94년 봄 최초의 32비트 게임기 ‘리얼’을 출시해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진출했으나 게임부족 등으로 판매가 부진, 1년 정도 버티다 철수했다. 그러나 99년 5월 닌텐도와 DVD 기술을 사용한 게임기 생산에서 포괄적 제휴를 맺고 게임기 사업에 또 한번 도전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이번 Q의 투입으로 ‘플레이스테이션2’로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와 다시 경쟁하게 된다.
한편 닌텐도가 지난달 일본 시장에 출시한 게임큐브는 직경이 DVD의 3분의 2 정도인 8㎝ 디스크를 게임 매체로 사용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