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유기체를 실리콘칩과 결합한 회로가 만들어졌다고 파퓰러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뮌헨의 맥스플랭크생화학연구소의 프로메르츠와 그의 연구팀은 연못 달팽이의 뉴런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실리콘칩에 연결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프로메르츠와 그의 팀은 용해제에서 달팽이의 뉴런을 뽑아낸 후 이를 특수한 단백질로 코팅한 칩에 결합시켰다. 이들은 이같이 만들어낸 회로에 전자파를 주사한 후 전자파가 회로를 제대로 통과하는지를 살폈다.
이번 실험 성공은 뉴런을 컴퓨터 메모리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프로메르츠는 이번 실험 성공이 뇌의 개조나 생물학 컴퓨터를 만드는 데 단초가 될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같은 생각은 여전히 공상과학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