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의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칩이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C넷은 비테세,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키츠, 인텔, 모토로라, 어기어 등의 주요 네트워킹 칩 업체들이 이번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네트워크프로세서콘퍼런스에서 10 급 네트워킹 칩 출시계획을 앞다퉈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테세는 10 급 네트워킹 칩 제품군인 ‘IQ10GS 패밀리’를 내년 상반기중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또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키츠는 같은 10 칩인 ‘nP7510’ 견본을 내년 1월부터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텔, 모토로라, 어기어 등의 네트워킹 칩 업체들도 모두 내년까지 견본 제품을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칩의 보급과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 칩들이 제품군의 다양성 부족, 관련 개발툴 부재 등의 문제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를 의식해 어기어 등의 일부 네트워킹 업체는 벌써부터 곧 출시될 칩의 소프트웨어 개발툴 보급에 들어갔다.
분석가들은 또 새 칩들이 대부분 단순히 정해진 방향으로만 데이터 패킷을 주고받을 뿐 아직까지는 기능면에서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장비 업체들은 개별 데이터 패킷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정 패킷의 전달에 우선권을 주는 것과 같은 의사결정이 가능한 칩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PMC-시에라의 밉스프로세서 사업부의 부사장인 톰 리오단은 “칩이 보다 진보된 10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토로라의 C-포트그룹의 CTO인 데이브 허색은 “아직은 정확한 출하시점이 아니다”며 “칩을 처음 내놓은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납품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