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

 *6개 업체, 베이징 광대역사업자격 획득

 중국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란보완웨이(藍波萬維)·창청(長城)·서우촹(首創)·베이다팡정(北大方正)·쥐유(聚友)·톈홍(天鴻)과기 등 6개 업체가 중국 정부당국으로부터 베이징 광대역 현지망 사업자격을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업체들이 베이징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자격을 취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텔레콤관리국 관계자는 “회사 등록자본금이 3000만위안 이상으로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인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위법사실이 없는 업체에 사업자격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식산업부는 지난 6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3개 도시에서 광대역 사업일정을 확정하고 네트워크 사업허가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중싱, 교환장비 유럽인증 획득

 중싱통신이 프로그램제어교환기(모델명 ZXJ10V10.0)에 대해 독일 TUV로부터 CE와 CB인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CE인증서는 전자파장해(EMC) 안전인증서로 유럽연합(EU) 시장 진입을 위한 통행증 역할을 한다. 유럽의 법령에 따르면 유럽에서 사용되는 공업제품은 CE표지를 붙여야만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다. 또 CB인증서는 국제시장 진입을 겨냥한 증서로 CB증서를 획득한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이미지와 인지도가 훨씬 높다.

 중싱은 이번 CE와 CB증서 획득으로 중국산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안소프트웨어단지 본격 가동

 중국 서부지역 개발의 교두보격인 시안소프트웨어단지가 본격 가동됐다. 시안시는 중국 서북지구 중심도시로 대학교와 연구소가 밀집돼 있고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4만명이나 되며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일본·미국·대만 등에서 300여개의 기업들이 이 단지에 입주, 400여 품목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통신·네트워크·소프트웨어시스템·임베디드시스템·정보보안 등의 분야에서는 120여개의 프로젝트가 운용되고 있다. 지난 96년 시안의 소프트웨어 업체는 30개에 매출액 2억4000만위안의 작은 규모였지만 99년에는 매출액이 20억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주기판·통신·네트워크장비 등 하드웨어분야에서 100억위안에 이르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시안시 당국은 오는 2005년까지 1000개 기업을 유치해 소프트웨어와 정보서비스 매출액을 200억위안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