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서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동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com)은 29일 양방향 TV서비스 업체인 잇츠티비(대표 김진욱·김영호 http://www.its-tv.com)와 ADSL망을 활용한 실시간 주문형 방송서비스 사업의 공동수행에 관한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초부터 자사 ADSL가입자를 대상으로 ‘TV-VOD’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이 세계 최초로 제공하게 되는 ‘TV-VOD’ 서비스는 ADSL이 설치된 가정에서 기존의 아날로그TV에 광 세트톱박스를 연결함으로써 DVD급 화질의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을 원하는 시간에 TV로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VOD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잇츠티비가 지난 8월부터 분당 파크타운의 4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검증작업을 했었다.
하나로통신은 “TV-VOD 서비스는 광네트워크 기반의 차세대 광대역 서비스로서 가입자 단말까지의 전화선거리가 1㎞ 이내인 조건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케이블이 아파트 통신실까지 구축된 하나로통신의 광가입자망이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TV-VOD’ 서비스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망의 제공과 마케팅, 고객관리 등을, 잇츠티비는 VOD 방송을 위한 솔루션과 광세트톱박스 및 콘텐츠 공급을 각각 담당하게 되며 내년초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약 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향후 하나로통신 초고속인터넷가입자의 10% 이상으로 가입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TV-VOD 서비스는 TV를 통해 동영상을 제공하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광네트워크 기반의 차세대 통신서비스의 신호탄”이라며 “이번 TV-VOD 서비스를 통해 하나로통신이 구축한 광네트워크의 부가가치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잇츠티비의 김진욱 사장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윈도CE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개발된 광세트톱박스가 요구된다”며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및 광네트워크 기술과 잇츠티비의 TV-VOD 솔루션 운용능력 및 VOD콘텐츠 공급능력의 결합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