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중 유럽의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anl Digital Assistant) 판매량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레지스터(http://www.theregister.com)에 따르면 3분기 중 유럽의 PDA 판매량은 32만4538대를 기록, 일년전보다 34.5%가 줄어들었다고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밝혔다.
이 기간 중 유럽 PDA시장은 세계 최대 PDA업체인 팜이 주도했는데 이 회사는 37.9%의 점유율을 차지, 2분기보다 점유율이 5.6%포인트 상승했다. 팜은 지난해 3분기에는 52.5%의 점유율을 달성했었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발군의 실적을 보였던 컴팩의 3분기 점유율은 2분기의 절반 수준인 16.9%에 불과했다.
팜의 선전과 컴팩의 부진은 팜의 PDA인 ‘아이팩’이 팜의 제품보다 비싸 가처분 소득이 떨어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가제품인 팜의 PDA를 선호한데다 2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려는 팜의 광고공세가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팜의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중 팜의 운용체계(OS)를 사용한 PDA는 전체 PDA의 54.9%로 2분기의 40.9%보다 14%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컴팩 등 마이크로소프트 OS를 사용한 포켓PC PDA는 비중이 29.1%로 낮아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