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 서비스 중단이후 유럽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파일을 교환하는 네티즌들의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넷(http://www.cnet.com)이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800만명을 넘어섰던 유럽내 인터넷 파일교환 서비스 이용자 수가 8월에는 460만명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냅스터가 차지한 비중이 그만큼 컸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냅스터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월말 현재 4.7%의 네티즌들이 접속하고 있는 반면 합법 음악사이트인 MP3닷컴과 넷브로드캐스터 이용자는 각각 1.5%와 1.7%에 불과했다. 또 P2P서비스인 모르페우스와 오디오갤럭시도 2.2%와 3%에 그쳤다.
주피터미디어의 애널리스트 마크 멀리건은 “아직도 냅스터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네티즌들이 무료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한편 지난 2월 현재 12개 P2P서비스의 유럽내 네티즌 점유율이 16%였던 데 반해 8월에는 17개 서비스의 시장점유율 총합이 8%에 불과, 유럽 파일교환 서비스 시장은 계속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