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는 방송 사업에 참여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도시바·도요타자동차·후지쯔·일본텔레비전방송망 등이 공동설립한 이동체 대상의 디지털위성방송 업체 ‘모바일방송’에 출자, 이 사업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의 출자는 11월 1일 모바일방송의 주주총회에서 정식 결정된다. 출자액은 12억엔으로 도시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분(8%)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출자와 함께 임원을 파견해 모바일통신의 경영에 참여하는 동시에 휴대폰 사업에서 얻은 이동통신 기술·노하우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기업이 통신위성(CS)방송 이외의 일본 방송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방송은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은 기술 등을 활용해 오는 2003년 60개 채널 정도로 방송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서의 방송서비스도 고려중이다.
모바일방송은 위성을 통한 휴대TV 대상 디지털방송을 목적으로 98년 설립됐다. 서비스 요금은 월 900엔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이용자는 자동차에 TV를 부착해 시청하거나 들고 다니면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