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년 내에 위치정보·엔터테인먼트·금융 서비스가 주요한 무선인터넷 콘텐츠로, 다운로드 가능한 자바류의 플랫폼이 대표적인 무선인터넷 솔루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4회 정보통신정책토론회가 지난 2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무선인터넷시대를 선도할 콘텐츠 개발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 SK텔레콤 무선인터넷 상품기획본부 홍성철 상무 등 발표자들은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의 발전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홍 상무는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 이후부터는 초고속 무선망을 기반으로 동영상서비스가 주요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상 압축기술 발달로 휴대단말기를 통한 영화, 뮤직비디오, 동영상 게임 등이 활성화돼 엔터테인먼츠 콘텐츠가 대표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KTF 멀티미디어사업본부 안태효 상무는 오는 2005년에는 데이터 부문의 수익이 자사 수익중 9.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부문 수익 급증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자바, 브루 등 신개념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안 상무는 분석했다.
LG텔레콤 데이터개발본부 노세용 상무는 이동전화의 이동성을 강조한 차량정보 서비스 등 위치기반 서비스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자사 고객의 필요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게임, 위치정보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특수단말기를 개발·보급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상무는 또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되면 유선 포털업체와 각종 제휴를 통해 유무선 연동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데이콤과 망연동 시험중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