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부통신부 장관은 2일 오후 방한중인 쩡 페이옌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을 만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스템·초고속인터넷·PC·HDTV 등 정보기술(IT) 전 분야에 걸친 한·중 협력과 실무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쩡 페이옌 주임에게 세계적인 IT경기침체에 동반한 한국 IT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중국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진 CDMA, 초고속인터넷 등에 대한 양국협력이 한·중의 경제회복은 물론 전세계 IT경제 부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쩡 페이옌 주임은 중국이 국가경제 도약을 위해 이동통신시스템과 초고속인터넷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한·중간 성공적인 협력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승택 장관은 이날 양측의 합의가 실질적인 기술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지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