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m커머스 결제표준 `가속페달`

 메이저 신용카드 업체들이 휴대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이동전자상거래(m커머스)에 대한 결제 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미국의 3대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http://www.americanexpress.com), 마스터카드(http://www.mastercard.com), 비자(http://www.visa.com)와 일본을 대표하는 JCB(http://www.jcbusa.com) 등 4개 회사가 6일 m커머스 결제표준을 만들 ‘이동결제포럼’을 발족시켰다.

 이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신용카드 회사들은 앞으로 4개 회원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휴대폰으로 제품을 구입한 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카드 회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암호와 개인정보 보안 등의 기술까지 모두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포럼은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금융기관은 물론 통신 서비스, 단말기,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업체들에도 문호를 대폭 개방할 계획이다.

 이들 메이저 신용카드 업체들의 참여를 계기로 그동안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이동전자상거래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던 전자 결제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m커머스를 위한 단말기 개발과 결제수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핀란드의 노키아와 미국 IBM도 인터넷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을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말까지 시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이동결제포럼에 참여한 비자도 최근 휴대폰뿐만 아니라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무선호출기 등으로도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네트워크 전문업체 아에더네트웍스와도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전자화폐 분야에서도 빈즈(http://www.beenz.com)와 플루즈(http://www.flooz.com) 두 회사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