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2001년 상반기(4∼9월) 결산을 발표하고, 연결순익이 1038억엔으로 작년동기 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코모의 감익은 98년 상장 이래 처음이다.
실적악화에 대해 도코모는 지난해 출자한 네덜란드 휴대폰 사업자 KPN모바일 주식의 가치하락으로 인한 특별손실, 시장성숙에 따른 통화료 수익 저조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도코모의 가입자 1인당 월평균 수입은 인터넷서비스인 i모드의 경우 1540엔으로 전 분기에 비해 660엔 늘었으나 음성통화는 6960엔으로 1120엔이나 줄었다.
도코모는 이에 따라 2001회계연도 연간순익도 작년비 30% 정도 줄어든 2550억엔으로 전망했다. 매출도 11% 증가한 5조2170억엔으로 지난 5월 예상보다 800억엔 하향조정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