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인텔(intel.com)이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berkeley.edu) 주변에 연구실을 개설, 산학협동체제 강화에 나섰다.
이 버클리 연구실은 워싱턴대학(wustl.edu)과 카네기멜론대학(cmu.edu)에 이어 인텔의 3번째 대학가 연구실로 버클리대학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인텔의 데이비드 테넨하우스 부사장은 “이번 연구실은 버클리대학의 데이비드 쿨러 컴퓨터공학 교수의 책임아래 운영된다”며 “이처럼 산학연구실 운영을 대학 교수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버클리 중심가에 들어선 이 연구실은 13층 규모에 20명의 인텔 직원과 버클리 대학원생 20∼25명이 상주하게 된다.
인텔은 외국 대학 등을 포함, 모두 3개 연구실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테넨하우스 부사장은 “그동안 산학협동 연구소가 대학과 기업간의 협력체제 미비 등으로 겉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각각의 인적자원을 합쳐 공동연구하자는 취지에서 대학가 연구실을 도입한 것”이라며 “올해 39억달러를 이같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산학협동 연구방식에 비판적인 버클리대학의 이그나시오 차펠라 환경공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일부 기업들이 자금지원을 내세워 해당 프로젝트를 좌지우지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인텔이 이를 감안, 연구실을 대학 캠퍼스 밖에 두고 운영도 교수에게 맡겼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쿨러 교수는 1년간 학교를 떠나 인텔 연구실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