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광고업체인 더블클릭이 적자에 시달려온 유럽 미디어 사업부문을 정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더블클릭은 유럽지역 미디어판매 부문을 경쟁업체인 독일의 애드링크 인터넷 미디어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금액은 2690만달러로, 더블클릭은 애드링크의 주식 15%를 인수하기로 했다.
더블클릭의 이같은 결정은 유럽 온라인 광고시장의 침체 속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인 미디어 사업을 포기하고 e메일 마케팅과 광고기술 개발에 전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로 애드링크는 더블클릭의 애드서빙 기술인 ‘DART(Dynamic Advertising Reporting And Technology)’를 10년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최근 분기 영국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6180만달러로 전분기(6840만달러)에 비해 9.6% 줄어들었고 프랑스·스페인 등의 광고시장도 위축일로에 있다.
하지만 유럽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역내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는 덜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업계는 올해 온라인 광고시장이 지난 해보다 22%, 내년에는 3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