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미국 IBM이 메인프레임같은 고성능 서버 컴퓨터를 다음달 출시하며 서버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경쟁업체들의 예상보다 수개월 앞서 인텔의 최신 마이크로프로세서 ‘포스터’를 내장한 고성능의 서버 컴퓨터(코드명 서미트)를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포스터 칩에 대해 인텔 관계자는 “32비트 칩으로 현재의 서버용 칩인 ‘제온’보다 성능이 50% 정도 향상된 제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서미트 서버는 IBM이 인텔 프로세서를 갖고 기업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는 최초의 서버로 주목된다. 또 이 제품은 낮은 비용과 메인프레임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인텔의 칩 기술과 서미트라고 불리는 IBM 자체의 칩세트 기술을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X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서미트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와 IBM 고객들은 “IBM이 이 제품을 메인프레임의 대안으로 판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캡제미니 언스트&영의 최고기술임원인 존 넬슨은 “서미트 서버는 전자우편·프린터 등 소규모 인텔 서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IBM은 서미트 서버 홍보와 함께 13일부터 대학·연구소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리눅스 클러스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